사량도(蛇梁島)
통영항에서 서남쪽으로 19.4Km 지점의 한려수도 뱃길 위에 떠 있는 '환상의 섬'
통영과 남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섬으로써 윗섬인 <상도>와 아랫섬인 <하도>로 구분되고,
두 개의 섬 사이에 '동강'이라고 불리는 1.5Km의 잔잔한 바닷길이 있어
엽서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량도는 '통영의 8경' 중 통영7경의 연화열도와 함께 옥녀봉으로 인해
통영8경에 들 만큼 통영이 자랑하는 보배로운 섬입니다.
용암포선착장에서 출발 상도의 내지항 도착.
2015년도에 개통한 상.하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공사가 완료되어 사량도의 상, 하도 모두를 하루만에 등반할 수 있음.
사량(蛇梁)이라는 지명은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동강'이라고 불리는 해협이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뱀 蛇자와 대들보 梁자를 써서
사량도라 불렀다는 설과,
옥녀봉에 얽힌 설화에서 유래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또한 이 사량도에 뱀이 많아 그렇게 불렀다는 여러가지의 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상도>는
2002년 10월 16일 산림청이 '산의 날' 지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선정한
100대 명산의 반열에 든 '지리산(398m)'이 있고,
지리산보다는 1미터가 더 높은 기암의 벼랑길로 험준한 봉우리인 '달바위산(399m)'이 있으며,
옥녀봉을 향하다 만나는 '메주봉'과 멋진 조망터인 '가마봉'을 비롯하여
옥녀의 애끓는 사랑이야기가 서려 있고
상도의 산행구간 중 예전엔 최고로 오르 내리기가 어려운 구간이었다고 하는 '옥녀봉'이 있습니다.
특히 옥녀봉은 2년여의 공사 끝에 탄금바위인 '향봉'에서 연결된 출렁다리 2개가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된 봉우리가 있으며,
상도의 산이면서 산객들이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아 별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고동산'까지
윗섬의 맥을 이루고 있는 형국의 산세입니다.
또한 상도의 주산인 '지리산' 산명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곳에 서면 지리산이 보여 지리산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지리망산'으로 불렀다가
지금은 아예 '망'자를 떼어내고 '지리산'이라고 표기를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남쪽의 돈지(敦池)마을과 북쪽의 내지(內池)마을의 사이에 우뚝 솟구친 산이라 하여
그 마을 이름인 지리(池里)를 따서 지리산(池里山)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지금은 그 산정에 한글로 새겨진 '지리산'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이제는 그 유래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통일된 산명으로 부른답니다.
한편 상도산행의 백미인 '옥녀봉(304m)'은 봉곳한 산봉우리의 형상이 여인의 가슴을 닮았고,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옥녀탄금형'을 이루었다는 풍수지리설과
옥녀의 설화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전설의 봉우리로써
예전엔 그곳을 오르기가 정말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39미터 짜리와 22미터 짜리의 '출렁다리' 2개가 설치되어
초보 산꾼도 아주 편하게 등반핳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그 곳을 유격하듯 오르던 스릴 만점의 추억이
이제는 아스라한 기억 한켠으로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옥녀봉의 앞 뒤에는 아직도 그 때의 로프와 사다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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